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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2025) – 제임스 하위스 감독, 애국심과 진실 사이의 딜레마

by dajjzz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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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개봉일 : 2025년 4월 9일 
감독 : 제임스 하위스
상영시간 : 123분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등장인물 : 라미말렉, 레이첼브로스나한, 로렌스피시번 

당신이라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국익을 위협할 수 있나요?
누군가가 평범한 당신에게 갑자기 "국가를 위해 해킹을 해달라"고 부탁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오늘 소개할 영화는 한 평범한 아마추어의 선택과 그로 인한 파장을 그린 제임스 하위스 감독의 신작, 《아마추어 (Amateur)》입니다.


1. 줄거리 (스포일러포함)

전직 CIA 암호 분석가 찰스 리스(존 센나 분)는 아내를 잃고 무너져 버립니다. 그녀는 뜻밖의 테러 공격에 희생되었고, 정부는 범인들을 찾고도 정보 기밀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습니다. 분노한 찰스는 스스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CIA의 문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거절. 이에 그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자신의 내부 정보 접근 권한을 조건으로, 범인들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으면 미국의 주요 기밀 정보를 폭로하겠다고 선언하는 겁니다.

그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총을 다뤄본 적도, 임무 수행 경험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광기와 절박함은 때로 프로보다 무섭습니다. 혼자서 테러조직을 쫓기 시작한 찰스. 추적 중 밝혀지는 거대한 음모, 그리고 예상치 못한 CIA 내부의 반전은 영화를 더욱 스릴 있게 만듭니다.


2. 감상포인트

1. “아마추어”라는 단어에 담긴 아이러니
찰스는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순수한 분노와 애절함이 가장 날카로운 무기가 됩니다. 프로페셔널한 세계 속 아마추어가 불러오는 균열이 얼마나 큰지를 영화는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2. 존 센나의 재발견
WWE 스타이자 액션 배우로서 익숙한 존 센나.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액션보다 감정 연기에 집중했습니다. 찰스의 내면에서 솟구치는 분노, 무력감, 결심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전의 이미지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정보사회, 감시, 윤리의 충돌
영화는 단순 복수극이 아닙니다. 개인의 정의감이 공공의 안전과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찰스의 행동은 위험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실을 상기시킵니다. 정보가 곧 권력인 시대, ‘투명성’과 ‘보안’ 사이의 긴장감이 영화 내내 흐릅니다.


3. 총평 / 별점 / 추천

《아마추어》는 단순한 액션 스릴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작품입니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비록 주인공 찰스는 군인도 요원도 아닌 평범한 시민이지만, 그의 감정과 선택은 우리가 직면한 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이 영화가 관객에게 도덕적인 판단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찰스의 행동은 정의로울 수도,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관객은 그의 결정에 찬성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갈등의 과정에서 우리는 공감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액션 장르 작품 중에서 이렇게까지 윤리적인 딜레마를 깊이 다룬 영화는 드물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시각적 스타일도 주목할 만합니다. 영화는 회색 톤과 낮은 채도의 색감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차분하게 유지하며, 정적인 장면에서 감정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탁월합니다. 특히 빗속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추격 장면은 찰스의 내면 폭발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명장면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대사 “We don’t choose the truth. It finds us.”(우리는 진실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진실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극 전체를 꿰뚫는 주제의식처럼 느껴졌습니다.
찰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나도 저런 상황이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영화는 감정의 여운을 길게 남기며, 관객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별점 & 추천 여부
별점: ★★★★☆ (4.3/5)

추천 여부: 감정선이 살아있는 진중한 스릴러를 찾는 분들께 적극 추천!
존 센나의 진지한 연기가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챙겨보세요.

📌 많은 분들이 "존 센나 나오니까 액션만 있는 영화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마추어》는 그보다 훨씬 내면 중심의 드라마입니다. 고요한 분노, 진실을 향한 추적,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흔들리는 정의감. 액션은 수단일 뿐, 이 영화의 핵심은 찰스라는 인물의 ‘선택’입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자동차 추격 액션" 영화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드라이브 인 타이페이》는 그보다 훨씬 풍부한 감정과 인간관계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눈과 귀가 즐겁고, 마음까지 흔들리는 경험을 원한다면 이 영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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